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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광명역인근에 국내1호 매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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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광명역인근에 국내1호 매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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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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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1호 초대형 매장이 광명역 인근에 들어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개 입찰 공고를 낸 광명역 북쪽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유통판매시설 용지에 단독 응찰해 낙찰 받았다. 부지 규모는 총 7만8198㎡(2만3654평)으로 백화점 4개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이다. 3.3㎡당 공급가격은 992만원이며 낙찰가는 최소 공급예정금액인 234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최근 자본금 300억원 규모의 한국법인 '이케아코리아' 설립을 마치고 부지 매입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동안 서울 강동구 강일IC인근과 광명역 인근이 이케아 1호점의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는데 결국 광명역 인근으로 결정됐다.

입지적 조건에서 서울 동쪽으로 치우쳐진 강동구보다는 서울 도심권과 인접한 KTX역사인 광명역이 수도권과 지방의 수요층을 고루 흡수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물류운송 측면에서도 제2경인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중인 강남순환도로가 2014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지역에서 20분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케아는 이번 부지 매입으로 매장 오픈에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이케아 측은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경우 빠르면 2014년 경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슈르프(Patrick Schurpf)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케아는 오늘 아시아의 가장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시장 중의 하나인 한국에서 역사적인 첫 걸음을 시작해 매우 기쁘다"며 "이케아는 앞으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멋진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만드는데 이케아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초대형 매장의 국내 오픈이 기정사실화되면서 국내 가구업계는 비상등이 켜졌다. 세계 1위가구업체인 이케아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물량공세에 나설 경우, 국내 가구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1위 가구업체인 (22,200원 상승500 -2.2%)은 서울ㆍ경기 지역 4개 직매장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부산 센텀시티에 동북아 최대 규모 직매장인 부산 센텀점(부지 2만평)을 오픈했다.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글로벌 거대기업인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부산센터점의 경우 오픈 한달만에 5만4000여명이 방문, 약 42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케아의 국내 진출이 성공할지 여부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스스로 조립, 설치하는 방식)'제품으로 가구를 판매해 온 이케아 방식으로는 국내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케아가 유럽에서 가구를 들여오지 않고 중국과 국내 가구업체를 아예 인수하거나 협력업체를 구축해 이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판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케아는 전 세계 26개국에 28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에는 중국 8개, 일본 5개 등 총 28개 매장을 두고 있다. 연 매출은 38조원 규모로 세계 1위 가구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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